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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그냥 크고
스펙 좋으면 장땡 아니야?
모니터는 그저 크고 스펙 좋으면 장땡이라 생각했다. 들고 다니기 용이하다거나, 세로로 회전이 된다거나, 전용 스탠드가 있어 높이와 각도 조절이 된다는 등의 기능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특히 예뻐야 한다-는 조건은 고려 대상도 아니었다.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업을 하다 만난 이 모니터는 내 판단 기준과는 동떨어진 제품이다. 심지어 비싸기까지. 솔직히 말해서 이걸 누가 살까 싶었다.
그런데 '누'가 되고 보니, 내가 그간 모니터에 대해 편협한 시선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트북 위로 화면을 하나 더 띄울 수 있는 배치는 신선했고, 세로형 화면은 웹툰 보기 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쁜 게 최고다.
16인치, 14인치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둘의 사용 용도는 확연히 다르다. 16인치는 메인 같은 세컨 모니터 느낌이고, 14인치는 써드 모니터쯤 되는 듯하다. 16인치는 휴대하기엔 조금 부담스럽고, 14인치는 노트북과 함께여도 부담이 적다. 회사에서 주로 슬랙과 카톡을 항시 띄워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놓치는 연락이 줄어들었다.
Review by @jipho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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